'스픽' 서비스 역기획 해보기
개요
'스픽'이라는 영어회화 서비스가 있다.
사용자로 하여금 하루하루 배운 표현을 계속해서 말하도록 만들고,
AI 음성인식을 이용해 발음 교정을 해주는 식이다.
최근에는 AI와 특정 주제를 가지고 자유롭게 회화하는 기능까지 출시되었다.
또한 Chat GPT로 유명한 OpenAI 기업과 공식적인 협업 관계이다.
서비스 선택 이유
나는 군복무 시절, 이 '스픽' 서비스를 꽤나 오랜 기간동안 구독을 하여 공부를 했었다.
아직 기획을 공부하면서 관심있거나 몸 담고 싶은 도메인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에 영어회화에 대한 관심이 좀 있기도 하고
또한 이번 학기 수업 중 하나의 프로젝트 과목에서
우리팀의 주제가 영어회화 쪽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나는 이 서비스의 핵심 기능이 여타의 유명 플랫폼 서비스보다 명확하다고
생각하여 처음 해보는 역기획 난이도를 고려했을 때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핵심 문제 & 핵심 고객
- '스픽'이 해결하고자 하는 핵심 문제가 무엇일까?
- '스픽'의 핵심고객은 누구일까?
'스픽'의 주요 기능은 AI 음성인식을 이용해 발음/표현 교정을 해주는 것이다.
이 기능으로 미루어볼 때,
'스픽'이 해결하고자 하는 핵심 문제는
어플을 이용한 영어회화 독학이 가지는 '효과적인 피드백의 부재' 문제인 것 같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가지는, '스픽'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가지는,
'스픽'의 핵심고객은 누구일까?
영어회화를 공부하는 다양한 방법 중에서도, 앱 서비스를 선택했으며
그 중에서도 스픽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미루어볼 때,
'스픽'의 핵심고객은
영어회화를 저렴한 가격과 높은 접근성으로, 효과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다.
핵심고객의 니즈(feat. JTBD)
JTBD Framework에서는 고객의 니즈를 명료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한 문장으로 정리를 해보자면
(situation) 앱 서비스로 영어회화 공부를 할 때,
(motivation) 나는 효과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공부해서,
(expected outcome) 효율적으로 영어회화 실력을 늘리고 싶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경쟁 제품
그렇다면 '스픽'의 경쟁 제품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영어회화 서비스들은 매우 다양하지만 나는 그 중에서
주요 경쟁상대는 저렴한 비용과 높은 접근성이라는 장점을 공유하는
앱 서비스들이 주요 경쟁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스픽'의 경쟁 제품이라고 볼 만한 앱 서비스로는
cake, 플랭, 칫챗 AI 영어회화, ELSA Speak 등이 있다.
cake
기본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며 스피크, 클래스 등 일부 기능을 프리미엄으로 제공함.
오늘의 표현이나 클래스를 통해 표현을 반복 청취할 수 있음, 스피크 기능을 이용해 간단한
회화 학습 기능 제공함.
플랭
기본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며 AI 관련 기능을 프리미엄으로 제공함.
AI가 주어진 상황에 대해 유저가 영작한 표현이나
상황에 적절한 표현을 유저가 스피킹한 발음에 대한 코멘트를 해줌.
ELSA Speak
기본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며 일부 기능을 프리미엄으로 제공함.
한국 번역이 어색하고, 기능이 너무 많아서 파악하기 힘듦.
칫챗 AI 영어회화
제한된 횟수로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며 무제한 제공은 프리미엄으로 제공함.
AI와의 프리토킹 또는 주제별 토킹이 가능함
이 중 특히나 AI에 관련된 기능을 제공하는 플랭, 칫챗 AI 영어회화 앱이
'스픽'의 핵심 경쟁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스픽'이 다른 AI 영어회화 앱에 비해 가지는 차별점이 무엇일까?
사실 표면적으로 봤을 때, 엄청 특별하게 뛰어난 점은 없는 것 같다.
플랭의 표현 학습과 칫챗의 프리토킹 기능을 한 번에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인 것 같다.
MVP 형태 추측하기
'스픽'의 초창기 모습
그러니까 MVP 형태는 어땠을까?
해결하고자 하는 핵심 문제에 대한 솔루션이
AI를 이용한 차원 높은 피드백의 제공이기 때문에
아마 MVP는 주어진 문장을 소리내어 말했을 때 AI가 이를 인식하고 평가하는 기능만
담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실제 사용자들에게 스피킹을 시켜보고
정확도가 높다고 생각하는지를 설문하는 식으로 MVP 제품을 평가했으리라고 생각한다.
프로덕트팀의 형태 추측하기
'스픽'을 만든 프로덕트팀의 초기 형태는 어떠했을까?
AI에 관한 기술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관련된 많은 엔지니어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다수의 많은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PM이 초기 프로덕트팀의 형태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표현에 대한 강의를 제공하고, Open AI와 공식적인 협업을 하는 등
초기에 비해 추가된 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의 팀에서 수업을 기획, 촬영, 제작하는 인력들과
마케팅, 협업 등의 인력들이 추가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스픽'의 PM은, 초기에 어떻게 프로덕트 팀을 이끌었을까?
지금도 '스픽'의 기능과 서비스들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크게는 애자일 방법론을 기반으로 이끌어나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구체적 단계를 생각해보자면
프로토타입 이전 단계까지는
고객에게 'AI를 활용한 고차원의 피드백을 제공하는 영어회화 앱'이라는 기획이 마음에 드는지,
프로덕트팀과는 '이런 AI를 구현할 수 있는지, 얼마나 걸리는지'에 대한 내용에 집중했을 것 같다.
프로토타입 단계에서는
고객에게 이런 식의 AI의 피드백이 이루어지는 서비스를 기대했던 것들이 맞는지,
프로덕트팀과는 디자인, AI 기술의 구현에 대한 논의를 많이 했을 것 같다.
MVP 단계에서는
고객에게 사용성, 문제해결여부, 돈을 지불할 의향을 확인하고
프로덕트팀과 몇가지 표현 학습 기능을 만들었을 것 같다.
추가로,
AI 모델을 어느정도 갖춰놓고 서비스 기획을 시작했을지
서비스 기획과 함께 AI 모델을 개발하기 시작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 후자라면 프로토타입과 MVP 초기 테스트 때에는
정확도가 매우 높지는 않은 상태였어도 추후 개선을 믿고
솔루션의 핵심 내용인, 구체적인 피드백 제공에 대한 사용성만을 확인해봤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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