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픽' 서비스 역기획해보기2 - 메인 기능 유저 플로우 개선

'스픽' 서비스 역기획해보기2 - 메인 기능 유저 플로우 개선

저번 시간에 이어서 '스픽' 서비스 역기획을 해보도록 하겠다.

이번에는 메인 기능의 유저 플로우를 알아보고,

개선할 점이 있는지 찾아서 개선해보자.

 

개요

나는 스픽의 메인 기능을 AI 튜터를 이용한 프리토킹 학습으로 보았다.

스픽에서 가장 야심차게 출시한 기능이고, 개인적으로도 가장 강력한 기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난번 분석한 전체적인 스픽 앱의 서비스 흐름을 가지고 유저 플로우를 알아보도록 하자.

 

1단계 - 앱 설치  플로우

1. 사용자는 마케팅을 통해서 스픽 앱을 알게 됨.
2.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스픽을 검색하여 설치함.

2단계 - 맞춤 스터디 플랜 추천

1. 1. 사용자는 스피킹 목적 선택(해외여행/유학, 이직, 프리토킹, 자기계발, 아이 영어 교육, 기타)함.
2. 사용자는 관심주제를 선택함.
   1.  관심주제는 커리어, 여행, 영화/음악, 친목, 문화, 연애, 쇼핑, 음식, 가족 중 선택함.
   2.  서비스는 사용자의 관심 주제 위주의 코스를 제공한다는 안내문 출력함.
3. 사용자는 영어 회화 공부 시 불편한 점에 대한 설문에 응답함.(1문항)
   1. 사용자는 불편한 점 목록 중 하나를 선택함.
   2. 서비스는 사용자가 선택한 불편점을 스픽 서비스가 어떻게 해결해낼 수 있는지 설명함.
4. 사용자가 스스로 생각하는 영어 실력을 선택(레벨0 ~ 레벨 4)함.
5. 서비스는 사용자에 맞게 커리큘럼 중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되는지, 맞춤 스터디 플랜을 설정해줌.

3단계 - 가입 및 로그인

1. 사용자는 이메일, 카카오, 애플, 페이스북을 이용한 계정 가입을 진행함.
2. 사용자는 가입된 계정으로 로그인을 진행함.

 

4단계 - 표현&스피킹 학습 or 프리토킹 학습

1. 1. 사용자는 표현&스피킹 학습 메뉴에 진입함.
   1.  사용자는 맞춤 스터디 플랜을 이용해 강의를 선택함.
   2. (표현학습) 사용자는 그 강의에서 다루는 표현을 학습함.
      1. 사용자는 강의의 표현 설명 등을 시청함.
      2. 사용자는 강의에서 다루는 표현과 관련된 문장을 제시받고, 이를 소리내어 따라 읽음.
      3. 사용자는 자신이 어떤 단어를 잘 읽고 어떤 단어를 못 읽었는지 평가를 받음.
      4. 사용자는 특정 단어에 대한 발음 교정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음.
      5. 사용자는 표현을 북마킹할 수 있음.
   3. (스피킹 연습) 사용자는 그 강의에서 다루는 표현으로 구성된 문장들로 스피킹 연습을 함.
      1. ~ 4. 1.2.2.~1.2.5.와 같음.
   4. (실전 대화) 사용자는 그 강의에서 다루는 표현으로 구성된 짧은 대화들에 참여함.(보통 원어민이 질문을 하면 그 강의의 표현이 담긴 한문장으로 답함)
      1. 사용자는 자신에게 질문을 하는 원어민의 영상을 시청함.
      2. 사용자는 원어민의 질문에 해당 강의에서 다루는 표현관 관련된 주어진 문장으로 답함.
      3. ~ 5. 1.2.3.~1.2.5.와 같음.
   5. (상황별 응용 연습) 사용자는 그 강의에서 다루는 표현을 바탕으로 주어지는 질문들에 짧게 응답함.
      1. 사용자는 주어진 질문을 읽고, 들음.
      2. 사용자는 주어진 질문에 답변과 관련한 힌트를 읽고, 자유롭게 대답함.
      3. 사용자는 자신이 답한 표현이 부적절하다면 무엇이 문제였는지 교정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음.
2. 사용자는 프리토킹 학습 메뉴에 진입함
   1. 사용자는 어떤 상황에서의 대화를 할 지 선택함.
   2. 사용자는 선택한 주제를 바탕으로 프리토킹 학습을 진행함.
      1. 사용자는 설정된 상황에서 어떤 정보를 알아내야하는지 미션을 수행함.
      2. 사용자는 학습 진행 전, 해당 주제에서 자주 사용하는 주요 표현을 확인할 수 있음.
      3. 사용자는 AI와 자유롭게 문답할 수 있음.
      4. 사용자는 자신의 표현이 어색한지 교정받을 수 있음.
      5. 사용자는 무슨 말을 할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음.
      6. 사용자는 프리토킹이 종료되면 미션을 얼마나 수행했는지, 얼마나 잘 스피킹 했는지 종합 점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음.
      7. ~ 8. 1.2.4~1.2.5와 같음.

4단계의 경우 플로우가 긴 편이기 때문에 모듈화를 좀 했다

대부분 큰 틀은 비슷하다.

메인 기능 유저 플로우 분석 및 개선

메인 기능은 위의 플로우 차트 중 "4-5 프리 토킹 학습"에 해당한다.

위의 플로우 차트를 바탕으로 아래의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1. 사용자는 무엇을 하려고 하나요?(사용자의 목표를 결정-end 기호)

일차적으로 사용자는 프리토킹학습 기능을 통해서

선택된 주제에 관해 AI와 대화하며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사용자는 프리토킹학습 기능을 이용해서

마치 원어민과 대화하는 것과 같은 학습 상황과 실제로 원어민과 대화하는 것보다 시공간, 경제적 효율성을 누리고자 한다.

 

2. 이 흐름은 어디서 진입하나요?(사용자가 어디서 왔는지-start 기호)

사용자는 'AI 튜터' 탭에서 원하는 대화 주제를 선택하여 진입할 수 있다.

 

3. 사용자가 작업을 수행하려면 어떤 정보가 추가로 필요하나요?(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왜 로그인이 실패했는지 등, 서비스에 필요한 정보를 구별-아이디/비밀번호의 일치 등)

 

- 필수적인 정보

사용자는 이번 대화 학습이 어떤 주제로 진행되는지,

대화의 목표로 알아내야 하는 정보가 무엇이 있는지, 주요표현이 뭐가 있는지 알아야 한다.(대화 주제와 목표)

사용자는 자신과 대화하는 AI가 하는 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대화 내용)

사용자는 자신이 말한 표현이 적절한지 여부와 적절치 않다면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교정 정보)

 

- 추가적인 정보

사용자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모르겠을 때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용자가 특히 AI의 대사 중 뜻을 모르겠는 단어가 있다면 그 의미를 알아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용자가 특히 AI의 대사의 의미를 한국어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사용자가 작업을 수행할 때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서비스가 가진 문제를 파악합니다. 전체 경험을 설계할 때 도움이 됨.)

 

- 이미 해결해주는 기능이 존재하는 요소들

1. 뜻을 잘 모르는 단어나 문장의 존재.

단어나 문장의 뜻을 확인할 수 있다.

 

2. 어떤 말을 해야할지 갈피자체를 못 잡는 경우.

힌트 보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3. 사용자가 음성을 듣지 못하는 상황.

텍스트로 된 대화를 제공한다.

 

- 해결해주는 기능이 존재하지 않는 요소들

1. 자신의 음성이 적절하게 넘어가고 있는지 시각적인 피드백이 부족함.

이 문제는 다른 학습에서도 나타나는데 내 생각엔 꽤나 치명적인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이용하면서 불편을 느낀 점이기도 하고, 표현을 스픽이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

내가 발음을 못하는 것인지, 그저 볼륨이 제대로 넘어가지 않는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스픽의 AI 모델의 정확성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2. 자신이 말한 표현에 대한 피드백은 충분하지만 자신의 발음에 대한 피드백은 충분하지 않다.

이는 프리토킹학습이 발음보다는 영어스러운 표현을 적절하게 사용하는데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발음에 대한 피드백이 존재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3. 자신이 말한 음성을 다시 들을 수 없음.

위와 연계되는 문제로, 자신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확인을 할 수 있다면

발음을 교정하는데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4. 학습을 일시 중단 후 재개 했을 때 대화 상황의 저장.

대화가 많이 길지 않고, 몰입이 깨지기 때문에 아예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것 같다.

 

4. 사용자가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

기본적으로 프리"토킹"학습이기 때문에 아예 진행자체가 불가능한 게 맞는 것 같다.

 

 

해결해주는 기능이 존재하지 않는 요소들 중 가장 치명적인 문제이며 왜 이걸 개선하지 않은 건지 이해가 안되는 요소는

1. 자신의 음성이 적절하게 넘어가고 있는지 시각적인 피드백이 부족함.

이기 때문에 이를 개선한 유저플로우를 작성해보자.

 

 

메인 기능 개선 유저 플로우

빨간색 부분이 개선된 부분이다.

 

이로써 사용자는 자신이 응답하는 볼륨이 적절한지 응답 중 확인할 수도 있고,

응답이 끝난 뒤 적절한 대답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을 때

볼륨이 낮아서 그런 판정을 받은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발음을 제대로 못한 것인지 알 수 있다.